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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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는 왜 현장 노동자에게 공감하지 못하는가?
[프레시안 books] 캐런 메싱의 <보이지 않는 고통>
노동자 건강을 연구하는 학계에 갓 발을 들인 나는 지난 한 해 많은 동료 노동자들을 만났다. 조선 산업 불황의 한가운데에 있는 물량팀 노동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다 결핵에 감염된 미등록 신분의 이주노동자, 생계를 위해 불안정 노동을 전전하는 청년들을 만났다. 이들에게 작업 현장은 자아 실현의 장이기보다는 사고를 당하고 목숨을 잃는 위험한 공간이었다. 노동
이주연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원
152년 전 폐지된 노예제, 지금도 건강불평등에 영향
[서리풀 연구通] 지역간 건강 불평등의 정치경제적 뿌리
사회적으로 건강불평등이 처음 문제되었을 때, 사람들은 그 원인을 술, 담배,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 등 개인의 생활습관 차이에서 찾으려 했다. 하지만 연구가 거듭될수록 건강 생활 습관 같은 직접적 요인들보다는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이를테면 소득 불평등, 실업, 근로환경, 지역사회 환경 등이 중요하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그에 따라 건강에 해로운 행동을
'피자 30분 배달제', 어떻게 사라졌나? 햄버거는?
[서리풀 연구通] 알바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연대
지난 1일 새벽, 패스트푸드를 배달하던 한 청년 '알바' 노동자가 택시와 충돌해 숨졌다. 그의 죽음의 이면에는 롯데리아의 '20분 배달제'가 있었다. (☞관련 기사 : 슬그머니 살아난 '시간 내 배달제'…20대 알바의 죽음)여러 사회단체의 노력과 시민의 지지가 피자 업체의 '30분 배달제' 폐지를 끌어낸 지 5년이 지난 지금, 배달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