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2월 15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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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18살부터, 그런데 출마는 25살부터?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참정권을 가로막는 것은 '나이'만이 아니다
최근 선거권 연령이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한 살 낮추어지게 되었다. 선거권 연령 제한 완화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청소년이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 했으면 뭘 안다고'라고 말하고, 정작 찬성하는 사람들도 '18세 정도면 어른이고 똑똑하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충분히 똑똑하지 않으면 선거나 정치에 참여해선 안 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모든 사람이 주권
이은선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준) 활동가
학생이 무슨 책을 읽는지 학교가 알아야 할까?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독서 이력을 기록하고 입시에 활용하는 것은 인권 문제다
2017년 울산에서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일 때였다. 나는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주의, 청소년인권 등 인권 관련 책들을 읽은 독서 내역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했다. 하지만 교사를 찾아가 이러한 독서 내역을 기록해달라고 하자, 당시에도 그 교사는 '이런 책은 안 적는 게 좋지 않을까, 대학에서 싫어할 텐데' 등의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나의 사상과 가치를 존
학교 급식이 학생의 권리가 되려면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12. '친환경 무상 급식' 논의를 넘어
내가 다닌 울산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학생에게 처음 의견을 물어본 것이 '급식 만족도 조사'였다. 사회가 더 민주적으로 바뀔 거라는 학생들의 기대감은,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더 존중할 거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설문 조사였기에 학생들은 급식에 대한 솔직한 평가를 남겼다. 하지만 교사가 설문지를 취합하는 것이
‘편한 교복’은 진정으로 편한가
[청소년 인권을 말하다] 2. '복장의 자유'야말로 편함의 전제 조건
학교에 다니며 교복을 입고 생활해봤다면 교복이 얼마나 불편한지 알 것이다. 대한민국 중·고등학교 대부분은 '양복', '슈트' 스타일의 교복을 채택하고 있다. 교복은 와이셔츠, 바지 또는 치마, 그리고 (보통 '마이'라 부르는) 재킷과 넥타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교복은 대부분 재킷을 입으면 팔이 잘 안 올라가기 일쑤이며, 정전기도 잘 일어나는 너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