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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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만 말했다
[시로 쓰는 민간인학살] 강원도 철원 지역 민간인 학살사건
우리의 현대사는 이념갈등으로 인한 국가폭력으로 격심하게 얼룩지고 왜곡되어왔습니다. 이러한 이념시대의 폐해를 청산하지 못하면 친일청산을 하지 못한 부작용 이상의 고통을 후대에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굴곡진 역사를 직시하여 바로잡고 새로운 역사의 비전을 펼쳐 보이는 일, 그 중심에 민간인학살로 희생된 영령들의 이름을 호명하여 위령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름을 알
이영숙 시인
故 한광호 열사에게
[문학의 현장] 우리의 양식
거기까지는 가지 못한다두 번 밟을 수 없는 길이다숯불을 디디는 맨발로도 열 동이의 눈물로도백 권의 책으로도 겨우 그대를 잊지 않고 지내는 나날들부끄러움은 우리의 새 거주지가 되었다들을 귀 없는 자들과볼 눈 없는 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고산성을 켜켜이 높인 채침묵하다 그 뒤에서부끄러움도 없이 수군거린다 죽임이죽음을부르고 죽임이삭발을부르고 죽임이단식을부른다죽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