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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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야, 너랑 나랑 바꿀 수만 있다면…."
[팽목항으로 부치는 편지] 팽목항에는 숨죽인 흐느낌만
어린 신사 숙녀들아. 너희들이 배를 타던 전날 이 할미는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단다. 50년 만이었다. 그날 주 화제는 손자손녀들 얘기였다. 고등학교 2학년 손자가 어느 날 차용증을 내밀었는데 거긴 손자 아무개가 5만원을 차용했다, 10년 후에 100배를 갚을 것을 맹세한다고 적혀 있었단다. 할머니가 언제 돈 빌려줬냐고 물으니까 지금 빌려줄 거잖아, 하더란
윤정모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