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1시 59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글만 배운 경찰이 글 모르는 할매를 욕보인다"
[밀양을 만나다] "어딘가에 전적으로 의존한 삶은 빛날 수 없다"
나는 듣는다. 이상하다. 책이라면 눈을 들어 읽어야 하는데 책이 말을 한다. 밀양을 살다는 말하는 책이다. 그래서 나는 귀를 기울여 듣는다. 그런데 듣는 중간 중간 비명소리나 신음소리가 들린다. 그렇게 들을수록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마을이 보이고 산이 보이고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다.다시 보이는 책이다. 한겨울에 발가벗고 맨발로 다니는 굶주린 아이들이 보
윤영배 음악인·프레시안 조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