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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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옆집 티벳 아저씨
[문학의 현장] 느긋했던 그의 보폭이 더 느려졌다
우리 옆집 티베트 아저씨 우리 옆집 티베트 아저씨가 또 실직했다. 그래서일까 세상에서 가장 느긋했던 그의 보폭이 더 느려졌다. 뙤약볕 아래에서 그는 걷는 것이 아니라 걷는 폼으로 멈추어 있는 것 같다. 그는 왜 세계의 지붕인 자기의 조국에서 내려왔을까. 왜 여기 이 바닥까지 왔을까. 히말라야의 시리도록 푸른 공기가 그의 폐부를
오민석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