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1월 13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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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의 공포도 이겨낸, 죽을맛과 감칠맛 사이
[내가 옮긴 책] 한소공의 <마교 사전>
한밤중 사이렌이 울리면 나도 몰래 눈이 번쩍 떠졌다. 누군가 어딘가에서 병원으로 실려 가는 소리. 무언의 공포가 잠시 어두운 방안을 지배했다. 곤히 잠들어 있는 식구들 얼굴 위로 교교한 달빛이 어른거렸다. 지역 신문 사회면에는 매일 사망자의 명단과 누적 인원 숫자가
심규호 제주국제대학교 교수·번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