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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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짓밟은 그들의 외침, "침묵을 지킬 순 없었니?"
[철학자의 서재] 프랑수아 플라스의 <마지막 거인>
2004년 8월 말에 어떤 '거인'이 내게 책 한 권을 선물했다. 그때 나는 중국 양쯔강(揚子江)의 중류 지방의 어느 도시에서 몇 년째 졸업 논문을 준비하다가 그곳의 여름을 견디다 못해 잠시 고국으로 피서를 와 있었다. 어스름이 내리는 늦여름 저녁 무렵 서울에서 거인과 마주앉았을 때 그는 땅거미처럼 낮은 목소리로 말을 꺼냈다.두 거인"내가 좋아하는 책이야.
송종서 한반도 동북아 연구소 선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