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5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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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행복을 찾아서, "나를 아낀다면 보령에 살자"
서미경 보령시 자치행정과 주무관
봄이다. 보령에서 느끼는 첫봄. 바다에, 들에, 산에 온통 봄기운이다. 패션업계에만 25년을 몸담았던 서울내기인 나는 지금 보령시청 새내기 공무원이다. 내 나이 마흔아홉이었다. 25년이 아닌 125개의 시즌을 끊임없는 긴장 속에서 살아 낸 나의 일, 밤에도 불이 꺼지지 않는 서울. 성취감에 도취되어 일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전형적인 워커홀릭의 삶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