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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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은 '동상 종합 선물세트장' 같다?
[작은책] 손바닥만 한 남산, 찬찬히 살펴보면…
남산은 인도 이야기 정리할 짬을 벌려고 막간 역사기행으로 시작했다. 묘하게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 몇 차례 거푸 가게 되었다. "높지도 않은 남산을 종일 돌아볼 곳이 있어요?" 하거나, "손바닥만 한 남산에 두 번이나 연재할 거리가 있어요?" 하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내 손바닥을 들여다보았다. 깊게 팬 손금이나 희미한 지문이 새삼스럽다. 잔주름이 더 늘어
박준성 역사학연구소 연구원
"남산이 이런 곳인 줄 몰랐네"
[작은책] 남산, 고구마 줄기처럼 역사가 줄줄
"와, 남산도 좋은데, 돈도 안 들고…." "남산이 이런 곳인 줄 모르고, 뭘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네." 남산 팔각정에서 어떤 중년 부부가 나누는 이야기였다. 서울 남산만큼 귀에 익숙한 산도 많지 않을 것이다. 평생 한 번도 가 본 적 없으면서도 '내가 언제 갔었지? 아마…'하며 스스로 착각하기도 하는 산이다. 내가 처음으로 남산에 올라간 것은 1968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