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2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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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님, '의대 증원'을 "죽을 각오"로 막겠다고요?
[서리풀연구通] 넘쳐나는 죽음에 대한 비유가 부적절한 이유
역대 최고 득표율로 당선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당선 후 첫 정기총회에서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망국의 의료정책을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후 보란 듯이 이어지는 강경투쟁 행보와 발언들은 내부구성원들의 우려를 자아낼 정도로 과감했다. 끊임없이 배우고 교류한다는 '영피프티'답게 매번 놀라움을 선사하는 저력이 남달랐다. 선거철마다 반복
문주현 시민건강연구소 회원
진료현장 떠나겠다는 의사들의 진료 우선순위는 뭘까
[서리풀연구通] 의사의 진료 태도가 환자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눈 한 번 마주치지 못한 채 처방전 써줬으니 이만 나가보란 말을 들으면 내가 과연 아이돌 팬미팅 현장에 와 있었는지 혼란스러워진다. 고작 감기를 가지고 왜 더 세심하게 살피지 않느냐 민원을 제기하긴 겸연쩍다. 하지만 3분 진료를 몸소 겪고 나면 여러 의구심을 멈추기 어렵다. 먼저 들어가 한참을 나오지 않으시던 어르신은 과연 무슨 마법을 부린 것일까. 자연회
나이 들수록 바쁜 한국, 건강한 고령화 가능할까
[서리풀 연구通] 제2의 전성기 속 숨겨진 건강 가치
한국은 항상 바쁘다. 얼마나 바쁘냐 하면, 2020년부터 이어진 인구감소 추세에 힘입어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의 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인들은 더 바쁘다. 그중에서도 인구통계와 각종 실태조사에서 드러나는 중‧장년층의 활약은 눈부실 정도다. 50대는 이미 가장 많이 일하며 가장 돈을 잘 버는 연령대로 자리매김했고, 노인돌봄을 위한 시설에 종사하는 6
여성은 정신적인 문제? 남성은 별 것 아닌 일?
[서리풀 연구通] 젠더화된 경로에 따른 약물부작용의 성별 격차
"병원은 가봤어? 약 먹고 한숨 자." 가벼운 안부인사지만 역류성식도염을 달고 사는 친구에겐 괜히 조심스럽다. 밤에는 물도 조심해서 마신다는데 알약을 삼키려면 물을 마셔야 한다. 괜한 소리를 했나 싶어 검색어를 조합해 보아도 명쾌한 답을 찾기 어렵다. 되려 감기약에도 졸음을 유발하는 성분이 따로 있고, 눕는 방향에 따라 약물을 흡수하는 속도가 다르다는 정
차별은 사람의 성격이 아니다
[서리풀 연구通] 대리차별의 사회적 양상
처음 본 사이든 가까운 사이든 대화가 멈추는 순간이 있다. 이때 16가지 성격유형은 대화의 빈틈을 메우고 새로운 대화주제를 발굴하는 데 쓸만한 도구다. 저 사람은 왜 저러나 의아한 순간에 이해심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용함도 갖췄다. 이분법은 넘어서야 하고 유사과학은 경계해야 한다지만, 이상한 사람이 아닌 나와 다른 사람으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