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2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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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그림 그리던 13살 문학소년, 거리로 나서다
[2014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②] 예술 : <화첩기행>의 김병종 서울대학교 교수
전라북도 남원의 작은 마을에, 해가 지고 나서도 끊임없이 홀로 길을 걷던 소년이 있었다. 어느 집 딸이 누구한테 시집갔다는 이야기가 단숨에 마을 전체로 퍼지는 좁은 마을이었다. 30분만 걸으면 마을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닿았다. 좁은 마을이 답답했다. 그 좁은 공간에 갇힌 남루한 세계관은 더욱 소년의 목을 죄었다.한약방을 운영하던 친구의 집에는, 문학
남빛나라 기자(=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