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8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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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국가 폭력, 일본인도 피해자였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동북아에서 잊혀진 존재, 중국 잔류 일본인
중일전쟁과 '개척민' 그리고 만몽개척단(滿蒙開拓團) 1937년 7월 7일 북경 근교에 자리 잡은 루거우치아오(蘆溝橋)를 습격하면서 촉발된 중일전쟁은 만주국의 몰락, 나아가 일본제국의 몰락을 야기하는 원인이 됐다. 일제는 전선의 확장과 더불어 한반도에서 대규모 한인들을 집단적으로 만주지역에 이주했다. 강제이주가 광범위하게 진행된 것이다. 만주국의 북변진흥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
김구는 폭력적? '치하포 사건의 불편한 진실'이 불편한 이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동북아 공생과 평화를 꿈꾼 백범 김구 이야기
제국주의 시대를 겪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해이다. 러시아는 이미 대선을 치뤘으며, 미국의 대선은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도자의 위상과 역할이 아주 중요시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도자들의 편협한 자국사 중심의 역사관 등이 작동되어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엑스포 유치, '지역 발전'을 넘어서는 인식 전환이 먼저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한국과 중국의 세계엑스포 유치와 개최 이야기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는 한낱 꿈이었는가? 대한민국 부산은 2023년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총회(BIE) 1차 투표에서 165개 회원국으로부터 겨우 29표를 얻었다. 경쟁해볼 만한 상대라고 자신했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119표를 얻어 2030년 세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 결과에 대해 국내 언론은 연일 정부의 안
2023년 가을, 안중근 의사를 소환하는 이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동북아의 평화는 요원한 것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은 지금도 당사국 국민들은 물론이요, 주변국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결코 먼 나라 일이 아니다. 북한은 그들의 자구책으로 벼랑끝 전술이라고 할 수 있는 '핵무장'을 선언했으며,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뉴스가 등장하고 있다. 한중일과 북중러의 신냉전 대결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정치학자들의
중국이 동북 3성에 열 올리는 이유는?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코로나 19 종식, 중국 동북진흥전략과 평화로드
1. 윤동주 생가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코로나 19로 중국 동북지역(만주)으로의 답사단의 왕래가 단절된 지도 벌써 3년이 넘었다. 올 여름부터는 중국 동북지역을 찾는 한국인들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다. 한국인들은 한국독립운동사적지 답사를 위해 해마다 중국 동북지역으로 발길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중국 동북지역을 찾은 한국인들은 낯선 광경을 자주 목도한
2023년의 한국과 동북아는 독립운동가를 기념할 수 있나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중국 광저우 묘지에 안장되어 있는 독립운동가, 김근제와 안태
중국 국민당 육군군관학교(일명 황포군관학교) 코로나 팬데믹의 맹위도 어느 정도 잡힌 것 같다. 팬데믹으로 중국지역 한국독립운동 사적지 답사단의 활동이 중지된 지도 3년이 넘었다. 또한 동북아의 국제정세로 인해 한중관계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시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1992년 8월 한중수교 이후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 파트너를 넘어 동북아 평화의
거대한 자연재난, 그 뒤에 따라오는 혐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관동대지진과 제노사이드
재난을 대하는 인류의 자세 2020년 1월 창궐한 코로나 19도 벌써 3년이 지났다. 인류는 민족과 국가 간의 침략과 대결이라는 안보 구도에서 이제는 바이러스라는 오래된 존재와의 대결을 매일매일 이어나가고 있다. 얼마 전 영화 <아바타 2-물의 길>이 개봉됐다. 이야기 속에는 인류가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보여줬다. 대학살, 난민 그리고 저
윤석열, 광복이 반공? 반민특위 없애던 친일파와 닮은 논리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한국의 '반민특위'와 중국의 '한지엔(漢奸) 재판'
같은 경험, 다른 기억- 8.15의 기억 1945년 8월 15일, 일왕 히로히토는 라디오를 통해 제국 일본의 패망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한국인들에게 이 날은 영원히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날이다. 독립운동가 민세 안재홍은 바로 이날부터 새로운 국가건설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8월 15일 늦은 오후에 안재홍은 휘문중학교 교정에 모인 수많은 민중들 앞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김구와 그의 아들 김신을 기억하는 이유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김구, 백범일지를 아들에게 남기다
2004년 12월 타이뻬이 한 호텔에서 학술회의를 마치고 주최측의 만찬에 참석했다. 같은 테이블의 노년의 신사는 필자에게 혹시 '김신'을 아냐고 물었다. 안다고 대답 하자, 그 노신사는 김신이 본인의 친구라고 하면서 한참 동안 그에 대해 이야기 했다. 김신, 바로 백범 김구의 둘째 아들이다. 백범은 자신의 일대기를 일지 형태로 후대에게 남겼다. <백
중국이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 "이곳은 황궁이 아니다"
[원광대 '한중관계 브리핑'] 만주국의 황제 푸이가 살던 곳, 푸순(撫順) 전범관리소와 창춘(長春) '위황궁(僞皇宮)'
푸순전범관리소에서 만난 만주국의 황제 푸이(溥儀) 올해는 일본제국주의가 중국 동북지역에 만주국을 건립한 지 꼭 90년이 되는 해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메이지 유신 이후 해외 침략과 팽창에 국력을 쏟았다. 일제는 1895년 시모노세키 조약을 통해 청일전쟁의 선물(?)로 요동반도를 점령하려고 했지만 삼국개입으로 물거품이 되었다. 일본 제국주의가 동북아시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