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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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희생국' 한국과 아프간, 전쟁의 진한 아픔이라는 '공통점'
[창비 주간 논평] 아프간을 둘러싼 강대국의 책임을 생각한다
'전쟁의 신(神)'이 있다면, 아프가니스탄은 바로 그에게 저주받은 땅이 아닐까 싶다. 무려 40년 넘게 그곳에서 전쟁이 벌어졌다. 올해 나이 마흔 살인 아프간 사람이라면 태어날 때부터 전란 속에서 지내온 셈이다. 세계은행 자료에 따르면 아프간은 세계 최빈국 상태이다. 지금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급하다. 안또니우 구떼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군 철수 직후인 8
김재명 국제분쟁전문기자·성공회대 겸임교수
"배반당한 시민혁명, 누굴 위해 피를 흘렸나"
[시민정치시평] 이집트 민주화의 걸림돌은 군부 집단
2011년 '아랍의 봄'(또는 튀니지의 나라 꽃인 재스민에 빗댄 '재스민 혁명')은 이른바 중동전문가들조차 내다보지 못했던 놀라운 정치현상이다. 10년은 보통이고 30년 또는 40년에 이르는 장기 독재와 부패를 겪으면서 쌓이고 쌓였던 분노는 아랍 민중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