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23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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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꽃 '김진숙', 그가 위험합니다"
[기고] 2차 '희망의 버스' 타고 함께 가요!
지난 11일 소금꽃나무 김진숙에게 가는 희망버스를 타고 부산에 갔습니다. 영도조선소 바닷바람 속에서 많이 울고 웃었습니다. 자발적으로 차비를 내고 밥을 사먹으며 그곳에 간 사람들은 하는 일이 저마다 달랐지만 모두 하나였습니다. 일일이 말로 하지 않아도 서로의
김선우 시인
권력자여, 자제하라!
[창비주간논평] "강을 석관 속에 싸매 죽이지 마라"
올해는 유독 청계천을 자주 보았다. 청계천은, 고백하자면, 볼 때마다 두렵고 쓸쓸하다. 괴이한 그 인공의 구조물(혹자는 '누워 있는 분수'라고도 하고 '긴 어항'이라고도 하는!)을 안쓰러워하며 걸어본 날도 있고, '생태하천' 운운하는 슬로건이 휘
하나의 유랑이 끝나고 또다른 유랑이 시작되었다
[창비주간논평] 팔레스타인 시인의 죽음
마흐무드 다르위시가 죽었다. 팔월이었다. 나는 일기장을 펼치고 이렇게 썼다. "마흐무드 다르위시, 그가 죽었다. 하나의 유랑이 끝나고 또다른 유랑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다르위시의 부음 앞에서 나는 오래 머뭇거렸다. 그는 아무래도 세상에 다시 와야 할 것이다. 그
머리칼 하나도 다치지 말아라
[창비주간논평]10년이나 어린 나의 후배에게
백번째 촛불집회가 있던 날. 마감해야 하는 원고를 앞두고 아침부터 멀미하듯 마음이 울렁거렸다. 경찰은 강경진압을 공개적으로 예고한 상태. 그간의 경과를 보자면 최루액과 색소 섞은 물대포, 무차별 연행까지 진행될 것이 뻔했다. '국가'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