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14일 1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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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위하여
[이 많은 작가들은 왜 강으로 갔을까?]<11>김사인 시인
강물은 흐르지 않는다 강의 잔해만이 초라할 뿐 시는 씌어지지 않는다 기다리지 않는다 사람들은 가슴에 강물이 고일 때를 고인 강물이 옷을 벗고 알몸이 될 때를 강물이 몸을 일으켜 제 아랫도리를 굽어볼 때를 기다리지 않는다 혼자 떠나는 강물의 뒷모습을 떠난
김사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