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2일 2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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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하나"…삶의 끝에서 건넨 홍세화의 단어는 "겸손"이었다
[기고] 수줍고 겸손했던 어른, 홍세화 선생님을 추모하며
홍세화 선생님을 처음 뵌 건 아버지의 서재에서였다. 나의 아버지는 퇴근하고 나면 자신의 방에서 무언가를 읽었다. 언젠가 그의 책상 위에서 그가 읽던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라는 책을 보았고, 몇 페이지 읽다가 곧 그만두었다. 그때 나는 초등학생이었을 것이다. 아버지가 "그 사람 훌륭한 사람이야."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김민섭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