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16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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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다는 것
[문학의 현장] 나를 더 낮추는 길을 걷고 또 걸었다
길을 걷는다는 것 아무도 걷지 않은 길은 없다길 잃은 노루 한 마리긴 다리 껑충이며 뛰어갔거나어미 따라 토끼새끼 몇 마리집으로 돌아갔거나저보다 큰 양식들 등에 이고개미들 기어갔거나하물며 쇠똥구리 한 마리똥 한 덩이 굴리며 가던 길이었으리 흔들리는 들꽃에도 손길 내주고머문 산새에게도고개 들어 눈길 보내는 일낯선 바람 속으로 온전히 들어서는 일걷는다는 것은앞선
권미강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