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09년 혼인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 해 외국여성과 결혼한 남성은 2만5100명으로 전체 결혼한 남성 중 8.1%를 기록했다.
외국 여성과 혼인 비중은 농어촌지역이 12.9%로 도시지역 7.2%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해 결혼한 농림어업종사자 5600명 중 35.2%인 2000명이 외국 여성과 결혼했다. 여성들의 국적은 베트남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중국이었다.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3만3000건(전체 혼인 중 10.8%)으로 2005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외국 여자와의 혼인은 2008년보다 3000건 감소하였으나, 외국 남자와의 혼인은 전년보다 100건 증가했다.
외국여자와의 혼인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남(13.3%), 시군구는 구례군(32.4%)이었다.
한편 2009년 한해 동안 혼인은 31만 건(쌍)으로 2008년 32만8000건보다 1만8000 건(5.5%) 감소했다.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경제위기로 인해 혼인율이 크게 줄었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6.2건으로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 연도별 혼인건수와 조혼인율 ⓒ프레시안 |
2009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1.6세, 여자 28.7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2세, 여자는 0.4세 높아졌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45.7세, 여자 41.1세로 전년에 비해 남자는 0.7세, 여자는 0.8세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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