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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男 동성애자 710명 '부산 상륙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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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男 동성애자 710명 '부산 상륙 작전'

호화 유람선 타고 부산 도착…열흘 일정 아시아 여행

남성 동성애자만 태운 호화 유람선이 22일 오전 부산항에 도착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동성애자로만 이뤄진 외국 관광단이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이 크루즈 선박은 미국의 한 여행사가 남성 동성애자 승객을 모아 배의 전 좌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미국의 초호화 유람선 아자마라 퀘스트(Azamara Quest·3만277톤)호가 이날 오전 7시께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로 입항했다. 여기에 탑승한 승객은 710명으로 전원이 미국 국적 남성 동성애자다.

이들은 10일 일정으로 상하이에서 출발해 부산을 거쳐 일본, 대만, 홍콩 등지를 여행할 예정이다. 이날 입항한 남성 동성애자 710명은 부산 시내와 경주를 관광하고 오후 5시께 일본 히로시마로 출항했다.

이번에 710명의 동성애자가 타고 온 유람선은 대형 선박은 아니지만 6성급으로 초호화 선박에 속한다. 배 안에는 레스토랑, 카지노, 극장, 의료 시설 등 편의 시설이 꾸며져 있다. 또 승객 대 승무원 비율이 낮아 손님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 22일 오전 7시께 부산항에 입항한 호화 유람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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