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평균 3138만 원으로 지난 해에 비해 거의 인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500대 기업 중 자사 연봉을 밝힌 220개 사를 대상으로 2010년 대졸 신입직 연봉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은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4년 대졸 남자 기준)인 3097만 원에 비해 1.3% 상승하는데 그쳤다. 상당 수 기업이 임금인상 없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는 얘기다.
업종별로는 조선중공업(6개사)의 대졸 초임이 3700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업(18개사)이 3622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건설업(30개사) 3143만 원(0.1%), 기타서비스제약업(13개사) 3142만 원(0.1%) 등도 전체 평균 연봉보다 높은 업종이었다.
기계철강업(20개사)은 3127만 원, 제조업(30개사)은 3109만 원(-0.9%) 석유화학업(16개사)은 3081만 원(-1.8%) 전기전자업(21개사)은 3079만 원(-1.9%)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반면 IT정보통신업(8개사) 3038만 원(-3.2%) 항공운수업(14개사) 3008만 원(-4.2%) 무역유통업(15개사) 2977만 원(-5.1%) 자동차업(16개사) 3039만 원(-3.2%) 식음료외식업(13개사) 2958만 원(-5.8%) 등은 평균 연봉보다 낮았다.
한편, 주요 공기업들의 올해 대졸 초임 수준은 2475만 원에 그쳤다. 외국계 기업의 대졸 초임 수준도 2792만 원으로 국내 대기업에 비해 10% 이상 낮았다.
중소기업 대졸 초임 수준은 2010만 원으로 대기업과 1128만 원이나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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