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조건부 재건축 허용

강남구, 이번 주 내 최종 발표 예정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조건부 재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3일 강남구는 은마아파트 정밀안전진단 결과 종합점수가 50.38로 결정돼, 조건부 재건축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종합평가점수 56점 이상이면 유지보수, 31~55점이면 조건부 재건축, 30점 이하면 재건축이 결정된다.

구는 이번 주 안에 자문위원회를 열어 재건축 여부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조건부 재건축이 최종 결정되면 은마아파트는 정비계획 수립-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관리처분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쳐 재건축 사업을 벌이게 된다. 구는 "빠르면 4~5년 내에 재건축사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이 이뤄진다면 전용면적이 늘어나거나 중대형을 늘리는 식으로 설계가 결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은마아파트는 준공 후 31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로 최근 수년 간 아파트 재건축 호재가 일 때마다 주요 투자대상으로 거론됐다. 작년 10월 재건축 1차 관문인 예비안전조사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