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총리지명자 인사청문회가 오는 17, 18일 양일간 열린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11일 회동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김한길-이재오 원내대표회담서 타결 **
양당 원내대표 회동 직후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와 진수희 한나라당 공보부대표는 4개 항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양당의 합의 내용은 ▲17, 18일 총리 인사청문회 실시 후 19일 본회의에서 총리임명동의안 처리 ▲비정규직 3법의 4월 중 처리 재확인 ▲4월 임시국회 쟁점 법안은 회기 내 처리를 원칙으로 함 ▲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 4월중 협의를 마치고 법정기간 내 원구성을 완료한다는 것 등이다.
한 지명자의 당적 문제는 청문회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당적 정리를 요구하고 본인이 수용 여부를 결정토록 하는 선에서 합의했다.
진수희 한나라당 공보부대표는 "한 총리 지명자의 당적 이탈 여부는 청문회 개최 합의의 전제조건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진 부대표는 "언론이 앞서 나갔을 뿐이지 우리는 당적 이탈이 없으면 청문회도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며 "몇몇 의원들이 청문회 보이콧을 이야기 했었을 뿐"이라고 발을 뺐다.
진 부대표는 "물론 우리는 여전히 당적이탈을 요구한다"면서 "청문회를 통해 우리 주장을 알릴 것이고 한 총리 지명자 본인의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진 부대표는 '한 총리 지명자의 당적이탈 여부가 청문회 참여의 전제조건이 아니었냐'는 기자들의 잇단 질문에 "청문회를 안 했으면 좋겠냐"고 되묻기도 했다.
한편 양당은 17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문제와 관련해 "양당 수석부대표가 상임위 정수 조정과 배분 문제에 대해 곧바로 협의를 시작하고 5월 24일에 의장단을 선출한 뒤 26일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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