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10일부터 5일 간 비정규직 법안 처리 저지 등을 위해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돌입한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법안 처리 저지와 함께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 철회 △한미 FTA 협상 저지 △무상의료·무상교육 쟁취 등을 이번 총력투쟁의 목표로 내걸고 있다.
총파업 등 총력투쟁은 민주노총 산하 연맹이 돌아가면서 진행한다. 총파업 첫 날인 10일에는 전국교직원노조와 전국공무원노조, 전국교수노조, 비정규교수노조, 대학노조, 전국언론노조 등이 파업을 벌인다.
일단 전교조는 최근 수도권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각 학교별로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현안을 토론하는 계기수업을 벌인다. 교수노조 또한 비정규직 법안 관련 토론수업을 할 계획이다.
파업 이틀째인 11일에는 민주화학섬유연맹, 건설산업연맹, IT연맹, 여성연맹 등이 파업에 돌입한다. 그 뒤를 이어 12일에는 공공연맹과 운수부문 노조가 파업에 동참하고, 13일에는 사무금융연맹, 보건의료노조, 서비스 연맹이 뒤를 잇는다.
민주노총 '순환 총파업'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민주노총의 주력 파업동력인 현대차 등 완성차 4사 노조를 포괄하고 있는 금속산업연맹이 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순환 총파업' 기간 동안에는 파업보다는 집회, 항의방문, 대국민 선전을 통해 최대한 비정규직 법안 등 파업 관련 민주노총의 요구사항을 널리 알리는 활동이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파업은 경제나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10일 오전 11시경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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