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안 |
배우보단 가수라는 타이틀이 아직은 익숙한 이지훈. 시즌2에 이어 송정리 새내기 교사로 다시 부임한 그는 "동수가 점점 어려져야 되는데, 늙어가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요. 이번 '내 마음의 풍금'은 호흡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고 잘 가져가야 한다는 게 관건인데, 디테일적인 면이나 집중력 부분에서 많이 성장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반부까지 쉬지 않고 나와서 탱고도 추고 계속 연기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체력적인 소모가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표님 이하 연출님께서 '한번 올라가서 죽고 내려와!' 이런 마음가짐으로 임하시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많이 힘들더라구요. 보양식 열심히 잘 챙겨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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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니아 관객들의 쓴 소리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레 늘어놓았다. "얼마 전에 '살인마 잭'을 보면서 재욱이 형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어요. '재욱이 형한테 저런 면도 있었나?' 할 정도로 너무 훌륭하게 잘 하시더라구요. 그걸 보면서 음악적으로 강한 것을 표현해내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쓰릴 미' 같이 연기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구요. 제가 표현할 수 있을만한 그릇이 됐을 때 '지킬 앤 하이드'도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그동안은 제 위주로 많이 돌아가는 삶이었다면 이제는 저보다 가족이나 주변사람들을 먼저 챙기려고 변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결혼을 너무 늦게 하고 싶지는 않은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좀 더 변해야할 것 같네요. 집에서는 저희 친형이 올 2월에 결혼을 해서 저에게도 '올해정도에는 계획 해봐야 되지 않겠니?'하고 은근히 재촉하세요.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도 담배만큼은 빨리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설레던 첫사랑의 감정들을 추억하며 무대에 올라가고 있다는 그는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거나 권태기에 처해있는 연인들에게 이 공연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며 말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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