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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연기 고수들이 모였다, 연극 '레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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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연기 고수들이 모였다, 연극 '레인맨'

[공연tong] 남경읍, 남경주, 박상원, 원기준

남경읍, 남경주, 박상원, 원기준이 연극 '레인맨' 무대에 오른다. 연극 '레인맨'은 영화 못지 않은 성공으로 영국과 일본 무대에서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영국 버전은 2008년 런던 아폴로 극장에서 배우 조쉬 하트넷과 아담 고들 리가 출연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에 앞선 일본 공연은 카츠이테 스즈키의 극작으로 2006년 1월 전 세계 초연됐다. 이어 2007년 10월 재공연을 올린 바 있으며 모두 대 흥행을 기록했다. 타국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한국에서도 2009년 초연, 연극계의 관심과 호평 속에서 막을 내렸다.

▲ ⓒ프레시안

이 작품의 기본 줄거리는 영화 '레인맨'과 유사하다. 연극 '레인맨' 측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는 감동과 웃음의 공존이 연극 '레인맨'의 최대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영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지만 연극 무대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따뜻함과 생동감이 영화 이상의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극장이라는 밀접한 공간에서 열연을 펼치는 국내 최고의 남자 배우들의 연기 대결을 본다는 것 또한 작품이 주는 하나의 보너스가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연극 '레인맨'이 주목받는 데에는 한 무대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남자 배우들의 출연이 한 몫 한다. 한국 1세대 뮤지컬 배우라 불리며 많은 후배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남경읍과 그의 동생이자 뮤지컬 스타 남경주의 동반 출연은 흔치 않는 기회. 두 형제가 함께 무대 선 것은 90년대 초반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이후 오랜만이라 그 기대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최고의 연기자로 입지를 굳힌 박상원이 함께한다. 박상원은 드라마 출연 중에도 쉬지 않고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꾸준히 설만큼 무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진 배우로 유명하다. 중후하고 젠틀한 남성의 이미지로 대표되고 있는 그가 자폐증에 걸린 레이먼 바비트로의 변신한 주요 기대요소. 또한 최근까지도 뮤지컬과 드라마 연기를 병행하며 전천후 연기자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원기준도 선배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기회로 삼고 있어 그의 변신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연극 '레인맨' 측은 "자폐증이지만 천재적인 기억력을 가진 레이먼드의 암기 퍼레이드는 주목할 만하다. 축구공 리프팅 도전은 미리 짜고 진행하는 게 아닌 100% 리얼 라이브 상황이다. 찰리와 레이먼이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댄스 레슨 장면 등, 드라마의 감동 외 관객들이 즐거워 할 요소가 다양하다"고 밝혔다.

형제와 함께 떠나는 여행 연극 '레인맨'은 2월 19일부터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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