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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1975년 사이공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부대의 철수가 시작되는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미군과 젊은 베트남 여성의 강렬한 러브 스토리를 담은 감동 대작이다. 미군 병사 크리스 역에 마이클 리와 이건명이 더블 캐스팅됐고, 베트남 여성 킴 역에는 신예뮤지컬 스타 김보경과 임혜영이 나란히 캐스팅됐다.
지난 2006년 한국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유료관객 80%, 대구, 김해 유료관객 점유율 90% 등 전국 각지에서 25만 여명이 넘는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2006년 공연계 최고 화제로 떠올랐다. 이번 2010년 무대는 새로운 가사작업과 무대의 보강, 완벽한 배우 캐스팅 등 4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더욱 완벽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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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연출은 "지난 번 공연 때 분명히 우리는 국내 최고의 뮤지컬을 만들어서 올렸다는 자부심과 시장에서의 성적과 관객들의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이번에 작품을 다시 시작하면서 큰 고민을 했다. 이미 최고의 성과를 올렸던 작품이었는데 이번엔 그럼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았다"며 "이 작품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올렸을 때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초연 당시 제기됐던 가사 전달의 아쉬움을 이번 공연에서는 카매론 매킨토시 측(CML)과의 4년간의 공동작업을 통해 완전히 수정, 보완했다. 또한 2006년 공연 당시 제반 여건으로 인해 시도할 수 없었던 캐딜락세트를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 위로 끌어올렸다. 이 '캐딜락 신'은 미스사이공의 '헬기 신'과 더불어 최고의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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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킴 역에 김보경은 "초연 공연 당시 100회가 넘는 공연을 했기 때문에 연습 때 비슷한 감정과 장면이 나올 것 같다. 최대한 그런 것들을 배제하고 그 때 발견하지 못했던 새로운 점들을 발견해갈 것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블 캐스팅된 임혜영 역시 "캐스팅 소식을 듣고 너무 좋아 침대에 얼굴을 파묻고 한참동안 울었다. 처음 이 작품을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캐릭터에 대해서 말씀은 못드리지만 마음의 눈으로 많이 느끼려고 한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세계 4대 뮤지컬 중 하나인 '미스 사이공'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오는 3월부터 9월까지 관객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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