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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처녀귀신과 저승사자의 사각관계, 연극 '막무가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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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처녀귀신과 저승사자의 사각관계, 연극 '막무가내들'

[난장 스테이지] 겨울방학 포복적도 폭소 연극

코믹호러를 표방하고 나선 연극 '막무가내들'이 오는 1월 20일부터 오픈런으로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새해 벽두부터 처녀귀신 옥빈과 사채업자 용우의 유쾌한 한판 승부를 내건 이 작품은 이미 흥행성을 입증 받은 창작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의 작가 이주용이 썼다는 점에서부터 흥미롭다.

▲ ⓒNewstage

이 작품은 오로지 웃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코믹호러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작품에 호러는 단지 코믹을 보좌하기 위한 양념과도 같다. 처녀귀신, 사채업자, 저승사자, 퇴마사 등 캐릭터들의 면면이 모두 기괴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 작품은 그리 '호러'스러울 것도 없다. 차라리 단순무식 코미디 뮤지컬이라는 수식어가 더 잘 어울린다. 말 그대로 웃기려고 만든 연극 아닌가.

주인공 옥빈은 천년 째 흉가를 지키고 있는 처녀귀신이다. 어느 날 사채업자 박용우는 옥빈이 '옥분'으로 빙의해 빌려간 돈을 받기 위해 흉가를 찾는다. 옥빈과의 우연한 입맞춤으로 귀신을 볼 수 있게 된 용우는 그때부터 저승사자와 옥빈, 그리고 퇴마사와의 기구한 운명이의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옥빈을 짝사랑하는 저승사자, 옥빈에게 떼인 돈을 받아야하는 용우, 그리고 옥빈을 잡으러 온 퇴마사 등 얽히고설킨 이들의 관계는 1시간 30분이라는 공연 시간을 한 시도 지루할 틈 없게 한다.

극본을 쓴 이주용 작가는 "이 작품은 1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불편한 의자에서 공연을 관람해야 하는 관객들에게 오로지 재밌게 다가가자는 목적으로 썼다"며 "우리나라에 많은 코미디가 있지만 대부분 유럽식이나 미국식 유머를 따라간다. 그러나 한국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웃음의 리듬을 이 작품에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출은 '둥둥 낙랑 둥' '바냐 아저씨' 등의 배종근이 맡았다. 연극배우 신미영, 김선경, 박기덕, 김희진, 장봉태, 이장원 등이 출연하며 오는 1월 20일부터 아트홀 스타시티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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