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지정으로 인사파동을 낳았던 한국거래소(KRX) 새 이사장에 김봉수 키움증권 부회장이 사실상 선임됐다. 23일 거래소는 주주총회를 통해 김 부회장을 최종 이사장 후보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등 총 42개 회원사 중 41개사가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총 1800만 표 중 1100만 표(60.25%)를 획득했다. 김 부회장이 최종적으로 이사장에 오르기 위해서는 금융위원장 제청에 따른 대통령 임명 절차만 남았다.
당초 한국거래소 차기 이사장은 김 부회장과 이동걸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다.
김 부회장은 1953년생으로 충북 괴산 출신으로 청주고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윤진식(1946년생) 청와대 정책실장의 고교-대학 후배다.
한편 전임 이정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임기 절반가량을 남긴 지난 10월 13일 돌연 사임했다. 이 전 이사장은 정부가 거래소 이사장 인선에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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