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안 |
우리의 이야기를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감각으로 발전시킨 뮤지컬 '선덕여왕'이 2010년,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MBC 최종미 프로듀서는 '선덕여왕'이야말로 뮤지컬로 제작하기에 적합한 소재라고 말했다. "창작 뮤지컬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입장에서 이보다 좋은 콘텐츠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전 국민이 공감하는 스토리, 인물성격, 극적 구조까지. 무엇보다 '한국의 것'이라는 점이 '한국 뮤지컬'로 제작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됐다."
MBC는 3년 전부터 창작뮤지컬 제작에 착수했다. "전 세계 최고 유명 뮤지컬과 국내에서 잘나가는 뮤지컬을 분석하고 관객들의 성향도 조사했다. 다른 분야도 그러하듯, 한국은 이미 세계 테스트 마켓이 돼 있었고 대한민국 관객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였다. 브로드웨이, 웨스트앤드, 동경 다음의 세계 4대 시장으로 성장해 있었다. 웬만한 음악, 무대, 의상으로 감히 공연을 올리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뮤지컬 '선덕여왕' 팀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공연 제작을 시작했을까. 최종미 프로듀서는 "2년 전 뮤지컬 '선덕여왕'을 기획하며 우리는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웠다. 그것은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감각으로 '한국의 것'을 발전시킬 것, 100년 후에도 유행에 흔들리지 않는 예술적 기법을 바탕으로 할 것, 그리고 무조건 재미있어야 할 것이었다"고 전했다.
▲ ⓒ프레시안 |
이 작품은 MBC 방송사에서 제작한 창작뮤지컬이다. 때문에 연예인이 캐스팅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우리는 스타 캐스팅을 과감히 포기하고 작품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춰 캐스팅 작업을 시작했다. 세계적인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메킨토시에게 발탁돼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미스 사이공'의 주연을 맡았던 이소정씨를 삼고초려 끝에 모셔왔다. 그리고 일본 극단 사계에서 유학하고 활동했던 차지연, 비담에 강태을, 미생에 이기동씨를 섭외했다. 문노의 성기윤, 천명의 김아선, 덕만의 유나영, 춘추의 김호영, 죽방 문성혁 역시 제작진이 3년 이상 직접 공연장을 찾아다니며 선발한 한국 최고의 배우들이다."
▲ ⓒ프레시안 |
이제 2010년 1월이면 뮤지컬 '선덕여왕'이 개막된다. 최종미 프로듀서는 뮤지컬 '선덕여왕'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현대적이고 미래적인 감각으로 발전시킨 21세기 뮤지컬이 바로 '선덕여왕'이다. 현대화시키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우리 고유 정서가 잘 녹아든 작품이다." 그리고 완성도 면에서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 LED TV로 첨성대를 만들고 세계적 디자이너 이상봉 선생님이 의상을 제작했다. 또한 한국의 칠채 리듬을 Rock으로 접목시켰다. 뮤지컬 '선덕여왕'이 '재밌는' 뮤지컬로 탄생 될지는 '관객(觀客)'들의 '객관(客觀)'적인 평가에 달려 있다."
뮤지컬 '선덕여왕'은 2010년 1월 5일부터 1월 3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공연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