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동조합이 실시한 민주노총 탈퇴 찬반투표가 부결됐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15일부터 사흘간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조합원 8137명(투표율 91.0%) 중 반대가 4432표(54.6%)로 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찬성은 3691표(45.4%), 무효는 14표였다.
서울메트로 노조는 이번 민주노총 탈퇴 안건에 대해 조합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가결시키기로 한 바 있다.
정연수 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이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보여줬다. 민주노총 탈퇴 건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덜 된 것 같아 앞으로 계속 설득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메트로 노조가 민주노총 노선에 따라 정치투쟁을 하면 지방공기업의 특성상 조합원의 권익 향상에 한계가 있게 된다"면서 민주노총 탈퇴 의사를 밝혀왔다.
서울메트로 노조의 조합원은 8940명으로 노조 가입률은 9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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