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오후 2시, 연극 '엄마들의 수다' 기자간담회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연극 '엄마들의 수다'는 '연극열전3'의 두 번째 작품으로 김민희, 정재은, 정수영, 김로사 등이 출연한다. 조재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조재현 및 연극 '엄마들의 수다'의 연출가 이성원과 출연배우 여섯 명이 참여했다. 또한 남편의 심리를 대변할 남자 배우로 박철민, 이석준, 서현철이 함께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는 배우들의 리얼 토크쇼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재현은 "외국 작품이지만 우리의 시점, 정서로 각색했다. 즉 이 연극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성원 연출은 "엄마를 다룬 많은 작품들이 엄마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이 작품은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에 집중하고 있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를 하듯이 엄마들의 육아 이야기 역시 며칠 밤을 새고도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똑순이로 기억되고 있는 배우 김민희는 "연극은 내면에서 엄마가 나오지 않는 이상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힘들다. 방송보다 조금 더 위험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아직 아역 이미지가 남아있다. 내가 지금 제일 잘 할 수 있는 엄마의 모습을 표현해 일종의 벽을 허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연극의 대사와 실제 결혼생활의 에피소드를 토크쇼처럼 펼쳐 보인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들의 리얼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남편과 싸운 일담, 남자 배우들은 자신의 프로포즈 방법을 공개하는 등 결혼생활의 여러 가지 면을 드러냈다. 배우 정재은은 함께 참여한 배우자 서현철에 대해 "현재 임신 3개월이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주방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엄마들의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연극 '엄마들의 수다'는 12월 18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