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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위기의 주부들'보다 더 리얼한 한판 수다, 연극 '엄마들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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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 '위기의 주부들'보다 더 리얼한 한판 수다, 연극 '엄마들의 수다'

[난장 스테이지] '연극열전3'의 두 번째 작품, 연극 '엄마들의 수다' 기자간담회

12월 7일 오후 2시, 연극 '엄마들의 수다' 기자간담회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렸다. 연극 '엄마들의 수다'는 '연극열전3'의 두 번째 작품으로 김민희, 정재은, 정수영, 김로사 등이 출연한다. 조재현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조재현 및 연극 '엄마들의 수다'의 연출가 이성원과 출연배우 여섯 명이 참여했다. 또한 남편의 심리를 대변할 남자 배우로 박철민, 이석준, 서현철이 함께했다.

▲ ⓒ프레시안

이번 기자간담회는 배우들의 리얼 토크쇼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재현은 "외국 작품이지만 우리의 시점, 정서로 각색했다. 즉 이 연극은 우리들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성원 연출은 "엄마를 다룬 많은 작품들이 엄마에 대한 포괄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이 작품은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에 집중하고 있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를 하듯이 엄마들의 육아 이야기 역시 며칠 밤을 새고도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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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시안

똑순이로 기억되고 있는 배우 김민희는 "연극은 내면에서 엄마가 나오지 않는 이상 관객들의 공감대를 끌어내기 힘들다. 방송보다 조금 더 위험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아직 아역 이미지가 남아있다. 내가 지금 제일 잘 할 수 있는 엄마의 모습을 표현해 일종의 벽을 허물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 ⓒ프레시안
▲ ⓒ프레시안

연극의 대사와 실제 결혼생활의 에피소드를 토크쇼처럼 펼쳐 보인 기자간담회에서는 배우들의 리얼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남편과 싸운 일담, 남자 배우들은 자신의 프로포즈 방법을 공개하는 등 결혼생활의 여러 가지 면을 드러냈다. 배우 정재은은 함께 참여한 배우자 서현철에 대해 "현재 임신 3개월이다. 임신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주방에 들어가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주위의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프레시안

엄마들의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드러낼 연극 '엄마들의 수다'는 12월 18일부터 2010년 2월 28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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