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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 무용수 김주원, 뮤지컬 무대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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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정상 무용수 김주원, 뮤지컬 무대에 선다

[공연tong] 움직이는 순간 빠져든다, 뮤지컬 '컨택트'

무용과 뮤지컬의 만남은 '댄스 씨어터 (Dance Theatre)'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말 그대로 뮤지컬 장르의 전통적 요소에 집착하는 대신 '춤'이라는 한 가지 요소만으로 극적 전개를 이끌어간다는 의미다.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에 뮤지컬 '컨택트'가 있다.

▲ ⓒ프레시안

뮤지컬 '컨텍트'는 1999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처음 공연된 이후, 이듬해 3월 브로드웨이 링컨 센터(Lincoln Center - Vivian Beaumont Theatre)에서 공연됐다. 당시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뮤지컬로 구분할 수 있느냐'는 평단의 격렬한 논쟁에도 불구, 2000년 토니 어워즈에서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 포함 4개 부문 수상의 기염을 토하며 3년간 총 1174회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는 링컨 센터 개관이래 최장기 공연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 최초로 극장과 뮤지컬 제작사가 공동 제작한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석준)과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는 뮤지컬 '컨택트' 한국 초연부터 공동 제작하는 형식을 취하는데, 이는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보여준 제작 구조와 같은 방식이다. 이에 대해 공연 관계자는 "여러 번의 펀딩을 필요로 하는 제작사 입장에서는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리스크 회피와 안정적인 환경으로부터 더 나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극장 입장에서는 재단에서 일반적으로 추진해왔던 공연 수입 외 사업 모델 확장, 더 나아가 로열티 수급을 통한 부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뮤지컬 '컨택트'는 지난 8월, 3차에 걸친 배우 오디션을 치렀다. 그 결과 한국 초연의 주인공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주원으로 확정됐다. 김주원이 맡은 역은 뮤지컬 '컨택트'에서 가장 인상적인 역으로, 세 번째 에피소드 'Contact'의 매혹적인 노란 드레스 여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이 역할을 맡은 모든 여배우들은 극찬을 받았고, 춤을 알고 뮤지컬 '컨택트'라는 작품을 알고 있는 여배우들에게는 꿈의 배역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주원은 뛰어난 두뇌와 호소력 있는 연기, 아름다운 상체 라인 등 자신이 지닌 장점을 작품에서 최대한 발휘하는 무용가로 유명하다. 그녀가 이번 공연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작품이 '댄스 씨어터' 성향이 짙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발레단에서 청순가련형의 '지젤'부터 요염하고 야심만만한 스파르타쿠스의 '예기나'까지 변신의 폭이 넓은 그녀의 표현력은 첫 번째 한국인 노란 드레스 역으로의 자격이 충분하다는 게 제작진의 평이다.

뮤지컬이 지닌 대중성과 예술성이 혼합돼 국내 공연 예술 장르에 또 한 번의 반향을 불러일으킬 뮤지컬 '컨택트'는 2010년 1월 8일부터 1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단 열흘간 14회 공연된다. 이후 고양아람누리에서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역시 열흘간의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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