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 등 4개 진보 매체가 손을 잡았습니다. 각 매체의 고유 콘텐츠를 뛰어넘어 함께 할 수 있는 영역은 함께 하자는 취지로 사상 최초로 합동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시도는 '선택'이라기보다는 '필연'에 가깝습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미디어 시장에 시장논리와 적자생존이 득세하면서 진보매체를 소모적인 무한경쟁의 터널로 밀어넣고 있기 때문입니다. 4개 매체는 이런 환경에서 연대는 돈이 추구하는 가치보다 힘이 세다는 믿음으로 악화되는 미디어 환경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4개 매체는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공동 콘텐츠 제작을 구상하고 있으며, 참여매체를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진보 공생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 토론회입니다.
과거회귀적 보수진영이 집권한 터널 속에서 국민들은 진보개혁 정당을 자임하는 정치적 주체들에게서도 새로운 희망의 구심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진보개혁 진영의 연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지만 10.28 재보선에서 야당 공조가 실패한 경험에서 알 수 있듯이 '반MB 연대', '진보개혁정당 연대'의 길은 멀기만 합니다.
진보개혁 진영의 나아갈 길을 야당대표들에게 물어보려 합니다. 이들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야권 연대의 구상과 계획을 듣고 토론하려 합니다. 4개 매체가 공동으로 구성한 4명의 패널들과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 누리꾼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진보매체 합동 토론은 4개 매체 홈페이지를 통해 동시에 생중계됩니다. 직접 방청을 원하는 독자들은 프레시안을 통해 신청하기 바랍니다. (☞방청 신청하기)
주 제 : '진보 공생의 길, 4당 대표에게 묻는다
일 정 : 11.3~6 (오전 11시~오후 1시)
장 소 : 한겨레신문 본사 스튜디오
사 회 : 김종배 시사평론가
출연자 : 천호선 국민참여신당(가칭) 상임부위원장(3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4일),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5일), 정세균 민주당 대표(6일)
패 널 : 김민웅 성공회대 교수,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 김헌태 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 이유주현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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