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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꼽은 시장후보…與강금실, 野홍준표-맹형규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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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꼽은 시장후보…與강금실, 野홍준표-맹형규 각축

대통령후보 조사에선 이명박 시장 프리미엄 커

오는 5월 치러질 서울시장선거의 한나라당 후보로 맹형규, 홍준표 의원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열린우리당 후보로는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다른 모든 예비후보를 큰 차이로 제쳤다.

또한 서울 시민들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고건 전 총리를 약 13%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명박, 고건 뒤로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정동영 전 장관, 김근태 의원 등이 꼽혔다.

***홍준표·맹형규 치열한 선두다툼…대의원·당원 상대론 맹형규 우세 **

여론조사 회사 '디오피니언'(소장 안부근) 이 지난 5일과 6일 서울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우리당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41.7%)이 진대제 정통부장관(15.4%), 문국현 유한킴벌리사장(6.1%) 민병두 의원(1.3%)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에선 홍준표 의원(21%)과 맹형규 의원(20.5%)이 오차 범위 내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박진 의원(11.0%), 권문용 강남구청장(8.9%), 박계동(6.6%), 이재오(6.0%) 의원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대의원 및 당원만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는 맹 의원의 지지도가 홍 의원에 비해 대의원의 경우 36.0% 대 23.8%로, 당원의 경우 29.1% 대 18.4%로 앞섰다. 또한 서울 시민 가운데 한나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맹형규(23.8%), 홍준표(22.5%), 박진(1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쟁이 치열한 2파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일반 시민의 표심과 한나라당 대의원, 당원의 표심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사진1〉

***이명박 시장, 서울 시민들의 프리미엄 커**

한편 서울 시민들이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 후보 조사에서는 이명박 서울시장(41.1%)이 고건 전 총리(28.5%)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12.7%)를 멀찍이 따돌렸다. 그 다음으로는 정동영 전 장관(4.1%), 김근태 의원(3.7%), 이해찬 총리(3.4%)등 우리당 대표군이 뒤를 이었다.

지난 31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각각 한국갤럽과 코리아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고 전 총리(조선 28%, 동아 24.6%)가 이명박 서울시장(조선 27.5%, 동아 22%)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바 있다.

〈사진2〉

이 밖에 서울 시민들의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41.8%), 열린 우리당(23.5%) 민주노동당(5.9%), 민주당(2.1%) 순으로 나타나 한나라당 강세 현상이 지속됐다.

***한나라당 서울시대의원, 당원 명부 대상으로 최초 조사**

'디오피니언'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다. 또한 한나라당 서울시 대의원 458명 및 당원 600명에 대해서도 별도 조사했다. 최대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였다.

'디오피니언'의 안부근 소장은 "우리당 후보들의 경우 본격적인 레이스 시작 전이라 일반 시민만을 대상으로 했고 한나라당은 2005년 서울시당 위원장 선출 명부의 대의원과 2003년 전당대회의 당원명부를 대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박스=

***'디오피니언-안부근 연구소'는 어떤 회사**

한국갤럽, 미디어리서치, 중앙일보 등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로 활동해 온 안부근 소장(57)은 지난 해 '디오피니언-안부근 연구소'를 개설했다. 1987년 직선제 실시 이후 모든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스타' 반열에 올라 정치인 사이에 "안부근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떠돌게 만든 안부근 소장은 과학적 여론조사와 현장의 민심 파악을 병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마케팅 연구조사에서 출발해 1987년 대선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여론조사에 뛰어든 안 소장은 '한국의 과학적 정치여론조사 1세대'이자 여전히 현장을 발로 뛰는 현역으로 꼽힌다.

안 소장은 지난 1987년 대선 당시 김영삼과 김대중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아도 승산이 있다고 서로 자신할 때 여론조사를 통해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아니면 필패다'는 분석을 내놓았고 이는 바로 적중했다.1992년 대선에서도 당시 김영삼 대통령 당선을 정확히 맞혀 선거 후 SBS 대담 프로에 여론조사 전문가로 초청받기도 한 안 소장은 중앙일보 여론조사 전문위원으로 재직했던 2002년 대선 때도 쪽집게 실력을 과시했다.

안 소장은 "노 후보가 100만 표 정도 앞설 것이라고 예상했던 상황에서 정 후보 측의 돌발 발표는 상당한 쇼크였다. 하지만 나는 그 발표가 후보를 뒤바꿀 정도로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 변수가 50만을 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결과는? 노무현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57만표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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