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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직접 연주해 더 생동감 있는 창작뮤지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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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직접 연주해 더 생동감 있는 창작뮤지컬들

[공연tong]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 '바람을 불어라', '오디션'

▲ ⓒ프레시안
▶ 2007년, 무대 위에서 우리의 현실을 노래한 뮤지컬 '오디션'
콘서트와 뮤지컬의 색다른 만남으로 관객을 열광시켰던 뮤지컬 '오디션'은 2007년 초연됐다. 꿈을 꾸는 동안의 소중함을 말하는 뮤지컬 '오디션'은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 수상 및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전국 11개 도시 문예회관 공연을 비롯하여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 창작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되는 등 대중과 친밀한 창작뮤지컬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오디션'은 음악을 하기 위해 모인 밴드 복스팝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관객들은 무대 위의 그들과 자신의 현재를 비춰보며 위로받는다. 그러나 이 작품이 갖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출연 배우가 직접 밴드 음악을 연주하며 관객을 열광시키는 무대에 있다. 뮤지컬 '오디션'은 신개념 라이브 밴드형 뮤지컬로 전 출연진이 각각의 악기 별 개인 트레이닝을 받아 완벽하게 준비된 공연을 보였다. 실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뮤지컬 '오디션'은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묘미를 선보인다. 보컬의 음성과 가창력은 세션들의 연주와 완전한 합일을 이룬다. 감각적 멜로디와 서정적 가사, 폭발적 가창력은 관객들의 흥을 절로 돋궈낸다. 홍대 앞 클럽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밴드의 연주는 오랜 여운을 남겼다.

뮤지컬 '오디션'은 현재 부산의 BS부산은행조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어 오는 11월 13일부터 2010년 1월 3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된다.

▲ ⓒ프레시안
▶ 2009년, 총이 아닌 악기를 든 군인들이 있는 브라스뮤지컬 '바람을 불어라'

브라스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는 대한민국 모든 남자를 서럽게 하는 군대이야기를 다룬다. 군대는 가슴 뭉클해지는 추억에서부터 다시는 생각하기조차 싫은 기억까지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 곳이다. 이러한 군대 중 전국각지의 음악인들이 모여 있는 군악대의 모습은 어떨까? 이 작품속의 군인들은 총 대신 악기를, 복무신조 대신 악보를 우선으로 내세우며 군악대의 숨겨왔던 속내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더욱이 실제 군악대 출신의 작가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시킨 작품으로 관객들은 극에서 군악대의 일상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군대소재 뮤지컬로 남성뿐 아니라 여성 관객의 호기심도 자극시켰다. 브라스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는 음악적으로 금관악기가 주축이 된, 즉 브라스뮤지컬로 태생 자체가 특이하고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유일무이한 뮤지컬이다. 이 공연 역시 14명의 배우들이 직접 연주를 한다. 어긋나고 제멋대로인 연주는 각자의 유별난 성격으로 인해 갈등을 일으키는 군인들을 잘 표현한다. 더불어 삑사리 나는 연주는 우리 일상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해와 화해라는 소재를 화합하는 연주를 통해 그려낸 브라스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는 군대뮤지컬이라는 독특한 소재 외에도 그들이 직접 연주를 한다는 설정으로 그 리얼리티를 극대화시켰다.

▲ ⓒ프레시안
▶ 2009년 하반기부터 2010년까지 그들만의 음악을 연주할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

오는 10월 16일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뮤지컬이 온다.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는 마법사밴드의 사연을 통해 우리의 잃어버린 열정과 사랑을 부활시킨다. 송일곤 감독의 영화 '마법사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갖가지 사연들을 안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마법처럼 풀어낸다.

남녀 혼성밴드였던 마법사밴드의 멤버들은 3년 전 자살한 기타리스트 자은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다. 재성과 명수, 하영이 모여 나누는 음악과 사랑에 대한 추억은 마법처럼 이들의 상처를 치유한다.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는 무대 위에 펼쳐지는 인간들의 존재, 숨결이 모두 마법임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4인조 밴드 이야기인 만큼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의 음악은 단순히 공연 배경으로 쓰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의 음악은 시공간의 다양한 변주를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작용하며 편집 기능을 대체한다. 음악은 회상 신으로 들어가는 관문이 돼 주인공들의 과거, 사랑의 기억을 되살리는 주문처럼 사용된다. 과거와 사랑의 기억을 되살려줄 마법 같은 음악, 그 음악을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므로 음악으로 표현되는 아픔이 자신들의 상처임을 확인시켜준다. 그들은 마음 깊은 곳의 쓰라림을 직접 연주한다. 그로 인해 관객은 더 큰 공감과 위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작품에서 재성 역을 맡은 배우 최성원은 "전문 밴드는 악보상의 정형화된 음악을 깔끔하고 완벽하게 들려줄 수 있다. 반면 우리들의 연주는 음악을 가지고 연기를 하는 느낌을 줄 것이다"고 전했다. 음악이 아닌, 자신들의 아픔과 현실을 연주할 마법사밴드가 있는 뮤지컬 '더 매지션스(The Magicians)'는 오는 10월 16일부터 창조콘서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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