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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표경선 조승수-문성현 2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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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대표경선 조승수-문성현 2강구도

공식 선거일정 '스타트'…'평등파-자주파' 각축 치열

민주노동당의 당직 선거 후보 출마자가 최종 확정됐다. 당 대표 경선에는 주대환 전 정책위의장과 조승수 전 의원, 문성현 경남도당 대표가 뛰어든 가운데 사실상 조승수(평등파)-문성현(자주파) 간의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조승수-이용길-윤영상 vs 문성현-김선동-이용대**

당 안팎에선 지명도와 광범위한 대중적 기반을 가진 조승수 후보와 30년에 가까운 노동운동 과정에서 쌓은 화려한 경력과 자주계의 조직적 지원을 바탕으로 한 문성현 후보가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의정활동 경험을 가진 유일한 후보로 대외 지명도가 높은 조승수 후보가 한 발 앞서고 있다"는 전망과 "금속연맹 위원장직을 역임한 데에다 당내 최대 정파인 '자주파'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문성현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주장이 엇갈릴 만큼 양측의 신경전이 초반부터 날카롭다.

주대환 후보는 범 좌파 그룹으로 분류되지만 주위의 만류를 무릅쓰고 1기 수뇌부 가운데 유일하게 재출마를 강행해 조직적 지원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사무총장 후보로는 이용길 충남도당 대표와 김선동 전 전남도당 위원장이 나섰다. 정책위의장 자리에는 윤영상 현 정책위 부의장과 이용대 전 경기도당 위원장 그리고 김인식 중구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일단 당직선거 출마자들이 "정파 폐해를 극복하겠다"고 입을 모으고는 있지만 결국 이번 선거에서도 정파별 후보 간 짝짓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광범위한 조직력이 무기인 '자주파'는 문성현-김선동-이용대로 이어지는 당3역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맞서 당내 정파조직인 '전진'과 '혁신'그룹이 연대한 '평등파'는 조승수-이용길-윤영상 3역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최고위원 선거도 평등파-자주파 각축 치열**

총 13명(당3역+일반명부 3명+여성명부 4명+부문 2명+원내대표)으로 구성되는 최고위원 선거도 향후 민노당의 세력관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관심사.

3명을 뽑는 일반명부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기수 전 대구시당 위원장, 김정진 법제실장, 김광수 중앙위원,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 이해삼 비정규철폐운동본부장 등 5명이 나섰다. 조직력이 탁월한 자주파 출신의 김성진, 이해삼 후보가 한 발 앞서고 김기수, 김정진 후보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4명을 뽑는 여성명부 최고위원 후보로는 홍승하 전 대변인, 심재옥 서울시의원, 김은진 부산시당 여성위원장, 박인숙 전 최고위원 등 4명이 나서 특별한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모두 당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농민부문 최고위원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추천을 받은 강병기 농민위원장이 등록했다. 역시 부문 대표인 노동부문 최고위원은 2월 민주노총 지도부 선거 이후 추천 받기로 결정했다.

***19일까지 선거운동…24일까지 투표**

'평등파'는 후보 간 각개약진과 전략부재 등으로 인해 1기 지도부 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자평 속에 이번에는 자체 조직 외에 평당원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반해 1기 지도부를 실질적으로 운영했음에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자주파'의 경우 전통적 의제인 통일, 반미뿐 아니라 노동 문제 등도 강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1기 지도부 선거에 도입됐던 1인 7표제가 '정파 줄 세우기'등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는 지적에 따라 1인 1표로 치르기로 한 경선 방식의 변화도 당락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출마자들은 5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순회에 나서 경북, 전남, 경남, 충북, 전북, 충남, 경기, 강원지역을 차례로 거쳐 19일 서울 유세를 마지막으로 선거운동 일정을 마치게 된다.

투표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인터넷과 지역위원회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단, 당3역의 경우 과반수 득표자 없으면 결선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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