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은 10일 저녁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의 밤' 행사에서 프랑스 통상장관인 안-마리 이드락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 '프랑스의 밤' 행사는 영화제 기간 중 부산영화제에 영화를 출품한 프랑스 감독들과 예술단 멤버들을 위해 주한프랑스대사관이 주최한 파티다.
안-마리 이드락 통상장관은 축사에서 한국과 프랑스간 특별한 문화적 교류와 우정을 언급하고 전도연의 필모그래피를 통해 그녀의 예술적 업적을 강조하는 한편, 특히 2007년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실에 대해 "시몬 시뇨레와 소피아 로렌, 이자벨 아자니, 이자벨 위페르, 메릴 스트립 등이 받은 상을 당신(전도연)도 받으면서 젊은 나이에 세계적 배우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치하했다. 안-마리 통상장관이 직접 전도연의 가슴에 훈장을 달아주고 모두가 축하를 보내는 가운데 이현승 감독이 꽃다발을 전하기도 했다.
▲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기사장을 받고 활짝 웃고 있는 전도연.ⓒ프레시안 |
전도연은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너무 떨려서 말을 못하겠다"며 잠시 숨을 고른 뒤, "이제야 경력이 시작됐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큰 상을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앞으로 더욱 좋은 연기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며 벅찬 감격을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안-마리 통상장관 외에도 자크 랑그 전 통상장관, 엘리자베트 로랭 주한프랑스대사, 허남식 부산시장 등을 비롯해,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이번 부산영화제에 작품을 들고온 감독들 및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그리고 프랑스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배우 김아중 등이 참석해 전도연에게 축하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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