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영성음악제 <화엄제 2009>가 오는 24일 전남 구례군 화엄사에서 열린다.
2006년부터 시작된 이 음악제는 해마다 전쟁, 기아, 인종 갈등의 극복을 통해 개인의 내적평화와 세계평화의 통합을 이루자는 주제로 화엄사에서 열리고 있다.
영성음악은 영어로 '스피리추얼 뮤직'(spiritual music)이라고 일컬어지는 음악장르이며 를 우리말로 번역한 것. 한국에서는 불교의 범패나 토속신앙의 굿 등에서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화엄제의 이번 주제는 '길동무'이다. 주최 측은 "사람들은 일생동안 각자 자기만의 길을 찾아 가는 것 같지만, 인류라는 이름으로 같은 길을 가는 길동무라 할 수 있다"며 "우리 모두가 지구라는 이 외로운 별에서 경쟁자가 아니라 길동무라는 것을 깨달을 수는 없을까라는 화두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1팀의 국내외 음악인들이 무대에 선다. 인도 전통현악기 시타르(Sitar)의 명인 수잣 후세인 칸(Shujaat Husain KHAN), 터키의 전통 수피(Sufi) 음악가인 부르한 쿨(Burhan KUL)과 우그르 에르뎀 우뢰르(Ugur Erdem URER), 스웨덴의 말로우 베리(Malou Berg) 등 해외 음악인을 비롯해 진도의 강송대, 박병원, 김오현 명창, 정재일, 박치음, 바람곶 등 국내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또 행사에 앞서 23~24일 1박2일간 화엄사에서는 템플스테이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화엄제를 특별석에서 관람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화엄제 홈페이지(www.hwaeom.org) 를 통해 알 수 있으며 행사 참가는 무료다. 후원 및 문의는 화엄사(061-782-7600)와 비온뒤(02-703-6599)를 통해 가능하다.
말로우 베리, <호야>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