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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계의 드림팀이 뭉쳤다, 발레 '왕자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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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계의 드림팀이 뭉쳤다, 발레 '왕자호동'

[공연tong] '22세기 발레'를 위해!

국립발레단의 발레 '왕자호동'이 온다. 국립발레단은 1962년 출범 이후 수많은 창작발레와 역사 깊은 서양의 전통발레를 레퍼토리로 세계적 완성도를 자랑해왔다. 그러나 해외 공연 시 해외작품들로만 구성돼 있는 레퍼토리로 인해 대한민국만의 정서와 아름다움을 알릴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제 국립발레단은 발레 '왕자호동'을 통해 우리의 것을 세계에 알리기를 시도한다.

발레 '왕자호동'은 국내외 최고 예술 스태프의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드림팀을 결성해 완벽한 발레 공연을 꿈꾼다.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었던 연출진에 100여명에 달하는 출연인원과 170여벌에 달하는 의상,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장치로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능가하는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프레시안
이번 공연의 총연출은 한국을 대표하는 안무가 국수호가 맡았다. 국수호는 1973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해 '별의 전설', '도미부인' 등 15년 간 20여 편의 무용극에서 주역 스타로 활동해 왔다. 그는 춤극 '고구려', 춤음악극 '사도', '이회' 등 대형무용극 외 20여 편의 작품을 창작해 한국 전통춤의 현대적 재구성을 이뤄내며 새로운 장르 개척에 주력해왔다. 또한 88올림픽 개막식의 화합 '고돌이' 안무, 2002월드컵 개막식 총괄안무 및 공연으로 세계인들에게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린 장본이기도 하다. 안무가 국수호는 "사랑하는 두 남녀의 비극적 결말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장르의 작품들에서 표현돼 왔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러브스토리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보다 더 극적인 소재다"며 "이는 한국적임과 동시에 충분히 세계적인 소재로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발레 '왕자호동'은 한국의 것을 발레라는 장르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안무에는 누구보다 한국 발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안무가 문병남이 참여한다. 안무가 문병남은 20년 전 국립발레단의 스타 솔리스트로 시작해 현재 국립발레단 부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문병남은 "발레 '왕자호동'을 통해 동서양과 시대를 초월하는 요소들이 잘 어우러진 '22세기 발레'를 선보일 것이다. 이것이 내가 발레 '왕자호동'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만의 이야기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사랑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음악에는 작곡가 조석연이 함께한다. 조석연은 국립무용단의 '그 새벽의 땅'부터 서울예술단 뮤지컬 '바리'까지 수많은 작품 활동을 통해 동양의 정적인 미와 서양의 동적인 미를 한꺼번에 표현했다는 평을 들은 작곡가다. 작곡가 조석연은 "악기적으로는 후기낭만주의 발레음악형식인 기본 오케스트라 편성과 20세기 초중반의 형식인 대편성 관현악과 피아노, 혼성합창, 거기에 국악기들을 독주악기로 사용해 동서양의 색깔이 공존하는 음악을 만들었다"며 "발레 애호가들은 물론 작금의 발레 무용가들에게도 새로운 형태의 편성이다. 그러면서도 가능한 자연스러운 한국창작발레가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무대는 무대디자이너 신선희가 맡았다. 디자이너 신선희는 일평생을 대한민국 무대미술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 디자이너 신선희는 오랜 미국생활을 통해 그들의 선진 무대 메커니즘을 한국에 들여오기도 했다. 의상은 젊은 나이에 세계 최고 발레단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모든 의상을 디자인했던 제롬 캐플랑이 디자인한다. 디자이너 제롬 캐플랑은 중국의 국가 브랜드 작품인 발레 '홍등'의 의상을 디자인해서 서양인의 시각으로 본 동양의 아름다움을 누구보다 잘 표현해 낸 천재 의상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새롭게 구성된 국립발레단의 드림팀이 총출동한 발레 '왕자호동'은 오는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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