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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워요, 존 큐잭!

[이슈 인 시네마]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존 큐잭, <2012> 홍보차 한국 방문

<인디펜던스 데이>, <투모로우>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런어웨이> 등에 출연한 배우 존 큐잭이 30일 한국을 찾았다. 오는 11월 개봉하는 영화 <2012>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 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는 이례적으로 영화의 1/3 가량에 해당하는 53분짜리 영상이 상영된 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존 큐잭, 그리고 이 영화의 제작자이자 각본, 음악에 참여한 헤롤드 클로저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 왼쪽부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배우 존 큐잭, 제작자 헤롤드 카이저. 이들은 <2012> 홍보차 30일 한국을 찾았다. ⓒ프레시안

<2012>는 마야인들과 주역 등의 예언 등의 2012년 지구멸망설에 착안해 이를 스크린에 풀어놓는 재난 블록버스터다. 53분 특별상영에서도 확인되듯 지진, 해일 등 온갖 천재격변이 엄청난 규모로 실감나게 재현될 예정. 존 큐잭은 이 영화에서 마야인들의 예언을 차용해 소설을 썼다가 실제로 지구 종말이 일어나고 정부의 극비 계획을 알게 되면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소설가 잭슨 커티스 역을 맡았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존 큐잭은 블록버스터보다는 주로 드라가 살아있는 작고 탄탄한 영화에서 활약하며 나름 고유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배우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손에서 뗄 수가 없었다. 종말론 재난영화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엔터테인먼트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말로 <201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 영화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누구와 시간을 보낼 것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말했다. 만약 영화에서처럼 정말로 지구가 멸망하고 영화에서처럼 하루이틀만 남았다면 무엇을 하겠느나는 질문에 "술집으로 직행하겠다"고 대답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왼쪽)과 존 큐잭.ⓒ프레시안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인디펜던스 데이>, <고질라> 등을 만들며 엄청난 흥행성공을 거둔 재난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떠올랐지만 정작 영화마다 그리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다. <인디펜던스 데이>의 경우 심지어 '재난영화가 아니라 영화의 재난'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었을 정도다. <패트리어트 : 늪 속의 여우> 등 전쟁물도 마찬가지. 그러나 2004년작 <투모로우>를 만들면서 호평을 받았고, '롤랜드 에머리히가 진화했다'는 칭찬 아닌 칭찬을 듣기도 했다. <2012>는 <10,000 BC> 이후 1년만에 내놓은 재난 블록버스터다. <투모로우>를 만들고 난 뒤 다시는 재난영화를 만들지 않겠다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헤롤드 클로저한테서 처음 아이디어를 듣고 미쳤냐고 말했지만,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점차 흥분됐다"고 밝혔다. <2012>가 단순히 재난의 스펙터클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풍부한 캐릭터와 인간미를 담고 있는 영화라는 것. 이는 존 큐잭과 헤롤드 클로저도 기자회견 내내 강조한 이야기다. 한편 <해운대>의 예고편만 봤다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영화 본편을 보지는 못했지만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다. <해운대>가 한국을 배경으로 한다면 <2012>는 전세계를 무대로 한다는 점에서 다를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과 존 큐잭은 촉박하고 빫은 일정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이 영화의 현지 캐스팅 디렉터로 일했던 교포 한국인과 친구로 지내고 있다며, "한국에 대해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들어왔고 서울에 대한 자랑도 많이 들었지만 시간이 없어 찬찬히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존 큐잭 역시 "한국영화도 좋아하고 시카고에 있는 몇몇 한국식당도 단골로 즐겨찾을 정도로 한국음식을 좋아해 한국에 꼭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급히 떠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이 마지막 방문이 아니길 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2012>는 오는 11월 12일 미국,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동시에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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