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는 20억4000만 달러로 전월(43억6000만 달러)대비 53.2% 급감했다. 다만 지난 2월 이후 지속된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7개월째 이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경상수지 규모는 281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한국은행 제공 |
상품수지 급감이 컸다. 지난달 상품수지는 승용차, 선박 등 수출 감소로 인해 흑자규모가 34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7월에는 61억3000만 달러 흑자였다.
8월 승용차와 선박 수출액은 각각 14억8000만 달러, 24억6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4억1000만 달러, 7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 기계류(이상 3억9000만 달러), 철강제품(2억7000만 달러) 등의 수출액도 줄어들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규모가 줄어들면서 적자규모가 7월 18억9000만 달러에서 17억90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한편 여행수지는 7월 8억2000만 달러 적자에서 7억3000만 달러 적자로 적자폭이 줄었다.
경상이전수지도 적자규모가 1억4000만 달러 줄어들었다(2억2000만 달러). 소득수지는 배당 및 이자 지급이 준데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달보다 1억1000만 달러 늘어나 5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본수지(직접투자+증권투자+파생금융상품+기타투자+자본이전 및 비금융자산취득) 유입초(순유출입액 기준으로 흑자) 규모는 7월보다 두배가량 늘어나 50억6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액이 전월 4억4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2000만 달러 유입초로 돌아선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배분으로 기타투자가 43억8000만 달러 유출초에서 18억8000만 달러 유입초로 전환된데 힘입었다.
반면 증권투자 유입초 규모는 대폭(79억4000만 달러→39억6000만 달러) 줄어들었고, 자본이전 및 비금융자산취득 유입초 규모도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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