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6개 단체가 연합한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가 출범했다.
(사)영화인회의,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미술감독조합, (사)여성영화인모임,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등 6개 영화 단체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화단체 대표자회의를 통해 지난 16일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이하 '영화연대')를 출범시키고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을 대표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간 영화단체들이 사안별로 한 목소리를 낸 적은 있었지만 상시적인 공동조직을 출범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산업의 내적, 외적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영화 각계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이를 정책으로 구체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조직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각종 정책포럼을 비롯해 온, 오프라인 매체 등을 통해 영화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영화운동 및 영화산업과 관련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등 영화계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이 조직의 목적이다. 또한 문화 다양성 및 표현의 자유 확대를 통해 시민의 문화 향수 확대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영화인회의 사무국장이자 영화연대 실무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현용 사무국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영화연대가 "내부에 정책기구를 두고 이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아직 가입하지 않은 영화단체들과 함께 가입을 논의하고 있어 차후 이름을 함께 올릴 단체의 숫자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연대의 출범은 국내 영화산업의 침체를 돌파하려는 경제적, 산업적 목적뿐 아니라 등급 소동을 비롯한 표현의 자유 침해, 영진위와의 불협화음 등 일련의 상황에서 위기감을 느낀 영화계가 공동의 대응을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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