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글창제를 둘러싼 흥미로운 팩션, 연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글창제를 둘러싼 흥미로운 팩션, 연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공연 tong] 미스터리연쇄살인극

연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가 오는 26일부터 10월 11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는 '미인도', '바람의 화원'의 원작으로 유명한 작가 이정명의 '뿌리 깊은 나무'를 극화한 작품이다. 한글창제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연쇄살인극으로 10월 9일 한글날과 맞물리며 의미를 갖는다.

▲ ⓒ프레시안

이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승걸은 "세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다방면에 많은 관심과 아이디어가 있었던 사람이다. 또한 이 연극을 준비하면서 그가 체 게바라처럼 오늘날까지도 젊은이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진취적 정신을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는 진정한 자주국가와 민중이 행복한 나라를 위해 소리 없는 전쟁을 치뤘다. 연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는 그의 길었던 전쟁의 일부를 압축하고 거기에 확대경을 들이대 가까이서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는 세종대왕의 시대를 왕이나 고위 대신 궁궐 수비병의 눈으로 바라본다. 이 작품의 원작자 이정명은 "궁전 안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스릴 속에서 시대의 질곡과 그 시대를 떠안은 사람들의 정념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연극은 세종과 집현전 학자들의 치열한 혈투를 현대적인 음악과 안무를 통해 표현한다. 전통격자무늬의 그림자가 배우들의 안무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신을 만들어낸다. 무대는 대도구를 활용해 역동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스피디한 장면전환으로 미스터리연쇄살인극의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연극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는 우리글의 우수성을 흥미로운 역사극으로 풀어냄으로 교육 연극으로서의 가치를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연극의 사회적 순기능 및 역할을 회복하고자 하여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