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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극장가, <애자> 2주째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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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극장가, <애자> 2주째 박스오피스 1위

[박스오피스] 9월 18일 ~ 9월 20일 전국 박스오피스

서울과 지방의 흥행온도 차이가 큰 주말이었다. 장기 흥행중인 <해운대>와 <국가대표>의 경우 서울에서 빠르게 관객수가 빠지고 있지만 전국에서는 여전히 상위 5위 안에 들어있다. 하지만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극장을 찾는 전체 관객수는 많이 떨어진 상황이다. 추석 대작들의 개봉을 앞두고 폭풍전야와 같은 고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에 이어 <애자>가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주말 3일간 서울에서는 9만 명 남짓, 전국에서 32만 명을 동원해 벌써 90만 명을 넘겼다. 주말의 극장가 자체는 한산한 편이었지만 규모가 작은 영화치고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 주에는 <국가대표>가 오리지널 판과 완결판의 관객수를 합친 숫자에 못 미쳤는데, 이번 주말엔 훌쩍 능가해 버렸다. 서울관객수나 전국관객수나 오히려 지난 주말보다 관객수가 소폭 상승했고, 스크린수도 늘었다. 입소문을 타고 조용히 힘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국 순위에서는 <국가대표>가 만 명 가량 앞서며 2위를 차지했지만, 서울에서는 새로이 개봉한 <어글리 트루스>가 2만 5천 명 정도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깍쟁이 도시남녀 커플이 아웅다웅대는 스크루볼 코미디는 확실히 대도시 관객들에게 좀더 어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일정 정도의 흥행은 하기 마련인 헐리웃산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주말간 전국에서 고작 13만 명 동원했다는 건, 소수의 몇몇 영화에만 관객이 몰릴 뿐 전반적으로는 극장가가 침체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글리 트루스>뿐 아니라 <프로포즈>도 마찬가지다. <프로포즈>는 그나마 개봉 2주차를 맞아 누적관객수 31만 명을 돌파한 상태긴 하지만, 전국 30만 명은 여느 때라면 개봉 첫 주 주말 3일간 동원할 만한 관객수다.
▲ <어글리 트루스>

<어글리 트루스>에 밀려 <이태원 살인사건>은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제까지 전국에서 모은 관객수는 48만 명. 아마도 홍기선 감독의 영화 중에서는 최고 흥행성적이 아닌가 싶다. <블랙>은 벌써 80만 명을 훌쩍 넘어서면서 영화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새로 개봉한 영화 중 <어글리 트루스>를 제외하면 <S러버>가 10위권 안에 든 유일한 영화다. 서울에서 2만 명, 전국에서 5만 명을 동원하며 8위에 올랐다.

이번 주 주말에는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추석특선작이라 할 만한 영화들이 미리 개봉한다. 추석을 기점으로 국내 극장가가 과연 안심할 수 있을 정도의 장기 상승세 국면으로 안착할 것인가. <불꽃처럼 나비처럼>과 <내 사랑 내 곁에>의 흥행 결과에 모두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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