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2일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1개 기업이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효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환은행은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가운데 지난해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인 29개 기업과 ▲2007년과 2008년 모두 상호출자제한을 받은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인 14개 기업 등 총 43곳을 대상으로 매각 안내문을 발송했다.
당초 국내 기업 가운데 4~5곳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지원한 기업은 한 곳에 불과했다.
주주단 관계자는 "그동안 관심을 표명했던 기업들이 막판까지 고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단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예비입찰 자격을 부여해 제안서를 받는 등 예비입찰과 본 입찰을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하이닉스 매각대상 주식은 하이닉스 총 주식의 28.07%에 해당하는 1억65548만주 가량이며 총 매각 대금은 22일 종가기준(2만2천50원)으로 순수 매각대금만 3조6500억원 가량 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4조 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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