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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이주영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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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이주영 연출

[人 스테이지] 남과 여, 서로 다른 언어로 사랑을 말하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가 오는 10월 9일부터 2010년 1월 3일까지 강남 윤당아트홀(고학찬 관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초연된 이후 개막한 지 2년 만에 전국 관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의 5분짜리 드라마를 극본으로 각색한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러닝타임 110분 동안 관객들에게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준다.

▲ ⓒNewstage

- 이미나 작가의 동명 라디오 드라마를 가지고 연극으로 만들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처음에 원작을 읽고 '공감대'란 단어가 생각났어요. 연극은 관객과의 소통이잖아요. 흔한 사랑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면 사람들과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 원작과 내용이 비슷한가요?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연극 '그남자 그여자'의 원작 1.2권의 에피소드는 200가지도 넘어요. 개별적인 이야기의 구성을 보면 전혀 연결이 되어있지 않고 다양한 사랑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다. 연극에서는 이런 에피소드 중 캠퍼스 커플과 사내커플의 2가지 이야기를 골라 하나의 이야기로 담았어요.

▲ ⓒNewstage
- 윤당아트홀의 개관에 맞춰 강남에서 공연하게 됐습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이 작품은 서울 대학로와 부산, 대구, 대전 등 여러 곳에서 올려지고 있어요. 그동안 많은 관객들이 웃고 울면서 많은 사랑을 주셨습니다. 강남에서도 관객들이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보면서 많은 감동을 느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 연출에 가장 중점을 두셨던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두 커플의 사랑이야기에 중점을 뒀어요. 그것은 곧 극의 구성에 대한 고민이었어요. 이 작품은 총 34장면으로 이루어져있어요. 사계절처럼 따뜻한 봄, 뜨거운 여름, 쓸쓸한 가을 추운 겨울, 그리고 다시 봄이 찾아오는데 12역을 연기하는 멀티맨이 나오는데, 시작과 끝과 갈등구조의 구성까지 커플들의 사랑에 중점을 두었어요.

- 연습 중 재밌었거나 기억에 남을만한 에피소드가 있으실까요?

많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 7월 1일 7차 앙코르 공연을 올렸어요. 1차부터 7차, 그리고 부산 3차까지 오픈런으로 공연을 하면서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어요. 배우들이 장면을 착각해 자기장면도 아닌데 나와 있던 적도 있었고, 극중극을 하면서 몸 쓰는 장면이 있었는데 다리를 벌리다가 옷 찢어진 일도 있었고요. 그 일로 남자배우의 속옷까지 보게 되 민망했어요(웃음) 속상하지만 극중극 하면서 다치는 경우도 많았고. 또 연습실에 만날 있다 보니깐 커플도 탄생하고.

▲ ⓒNewstage
- 사랑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을 하면서 연출님이 가장 공감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또한 관객들이 어떤 부분에 공감하고 찾아주신다고 생각하시는지요.


2가지 장면을 꼽을 수 있는데요. 우산 속 데이트 장면과 마지막 프로프즈 장면이에요. 비 오는 날 커플이 우산 속에서 데이트를 즐겨요. 그리고는 서로의 이름을 계속해서 부르죠. 배우들은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있지만 그건 결국'사랑해'를 외치는 거라고 생각해요. 프로포즈 장면에서도 배우가 긴 대사를 해요. 이것 또한 '내가 널 더 사랑해'라고 외치는 의미예요.

-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는 사랑이야기입니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 또 사랑하고, 받고 싶은 사람들이 보면 참 좋은 작품입니다. 여러분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보시면 즐겁고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실 거예요.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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