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각종 투기 의혹과 자질 논란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보수 단체와 백희영 후보자와 연관된 일부 학회에서 지지 성명을 발표했다.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대한영양사협회, 한국부인회총본부, 한국영양학회, 대한가정학회, 한국가정생활진흥개선회,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8개 단체는 2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백희영 여성부 장관 내정자의 임명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성부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기초해 여성정책의 지평을 더욱 넓혀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여성정책이 보편적인 양성평등 정책으로 발전하기 위해, 여성정책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금까지의 인사청문회 및 언론보도를 보면 여성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대어 편중되어 있어 이는 여성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며 "이제는 여성정책이 생활밀착형으로 전환하여 보다 실천적 아젠다 발굴과 전략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 단체는 백희영 후보자가 교수로서의 전문성, 다양한 여성·가족·생활 관련 단체 활동을 통한 실천성,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두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향후 생활 속의 여성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백희영 후보자가 여성부 장관이 됨으로써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의 실현·다양한 집단의 응집과 소통·남성과 여성이 더불어 사는 평등한 사회 구축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여성단체연합, 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등 6개 여성단체들은 지난 21일 "백 후보자가 다양한 여성정책 및 각종 여성 현안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이 전무하고 부동산 투기 등 도덕성의 측면에서도 현격히 기준 미달"이라면서 임명을 반대한다는 입장의 인사 의견서를 국회 여성위원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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