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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촌은 '문화의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개인적이고 향락적인 공간으로 변모했다. 신촌을 중심으로 밀집돼있는 대학들의 과거 전통적인 분위기는 사라지고 즉자적이고 가벼운 놀이터의 분위기만 남았다. 산만해진 신촌, 그 속의 The STAGE는 앞으로 어떻게 그 자리를 지켜가야할까.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의 최원정씨는 "신촌 대학가가 변질됐다. 놀 것, 볼 것, 갈 곳이 없다"며 "문화공간이 갖는 기본 개념처럼 문화와 상업이 함께 공존했으면 한다. 앞으로 The STAGE가 신촌 문화의 랜드마크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The STAGE에서 뮤지컬 '쓰릴미'를 봤다. 객석과 무대의 접근성이 가까워 조명의 효과가 살아 있었다"며 "신촌에는 극장이 많이 없다. 앞으로 The STAGE에서 젊은 창작자들의 인큐베이팅 기능을 담당하는 공연들이 많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The STAGE와 서로 광고 제휴를 맺고 있는 마포아트센터의 홍보팀 관계자는 "The STAGE는 공연을 하기에 좋은 장점들을 많이 갖고 있다"며 "특히 무대가 좋다. 전체 공간을 봤을 때 객석보다 무대 공간이 더 넓다. 한마디로 객석보다 무대에 더 집중한 공연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촌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학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주로 20대 젊은 대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공연에 대한 수요도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 공연장들은 대부분 대학로에 집중돼있는 상황.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정은씨는 "The STAGE가 젊은 연인들이나 친구들끼리 데이트 코스로 볼 만한 공연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나 대중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공연들이 The STAGE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연 가격 역시 비싸지 않은 2만 5천 원에서 3만원 사이가 적당하다. 연인 둘이 합쳐 5만원이 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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