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송파, 서초 등 강남 3구 아파트의 전세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전세값을 모두 합친 총액이 90조 원을 넘어섰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강남권에 위치한 아파트(임대, 오피스텔 제외) 32만5610가구의 전세가 총액이 90조35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의 아파트 전세가 시가총액(229조)의 39%에 달하는 금액이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세가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91조4514억 원으로 최고점에 도달한 뒤 7월부터 하락세를 거듭해 올해 1월 85조2860억 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올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보이면서 8월말 89조9713억을 기록하다가 다시 90조 원을 넘어섰다.
강남권의 전세가 시가 총액은 연초에 비해 5조 원 상승하면서 서울의 전세가 상승을 이끌었다. 올들어 서울 아파트 전체 전세가 시가 총액은 6조8694억 원 상승했다. 강남권 상승액이 전체의 71%로 압도적이다.
강남권의 전세가를 수도권과 비교하면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강남권의 전세가 시가총액은 인천광역시 전체 아파트 38만1918가구의 전세가 시가총액(35조4936억)의 3배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지역별 전세가 시가 총액은 경기 140조 원, 인천 35조 원, 신도시가 40조 원 등이다.
1가구 당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서울 2억637만 원, 경기 1억1261만 원, 신도시 1억6644만 원 등을 기록했다. 서울 구별로는 강남구가 3억293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서초구 3억2736만 원, 용산구가 2억8982만 원 순이다. 경기지역에서는 과천시가 2억2941만 원,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2억1851만 원으로 전셋값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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